전남 화순 한천교회 무료 빨래방 운영해 큰 호응

입력 2014-07-29 19:15
전남 화순 한천면 한계리 한천교회(담임목사 김광수)가 운영하는 ‘참샘 빨래방’이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천교회는 지난해 말부터 거동이 불편해 옷 세탁과 건조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무료 빨래방을 가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참샘 빨래방은 한천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설치됐다. 광주 양림교회도 세탁기와 대형 건조기를 지원했다. 빨래방은 한천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매주 2회 자원봉사자가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의류와 침구류 등을 일일이 수거해 세탁, 건조시킨 뒤 다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력이 부족해 제때 빨래를 못하던 한천마을의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거동이 힘든 불우이웃 등이 골고루 혜택을 받고 있다. 노인 등은 자식들도 대신해주지 않는 빨래를 교회가 설치한 빨래방이 해결해준다며 고마워하고 있다. 한천교회 측은 이웃사랑 실현을 위한 나눔의 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김광수 목사는 “의류 등의 빨래를 힘들어하는 노인 등을 위해 머리를 짰다”며 “나이 드신 노인들의 삶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