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휴가중 페북에 소회 밝혀…"마음 여유롭지 않아"

입력 2014-07-29 14:14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이다. 박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를 떠나도 편치 않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힘들고 길었던 시간’은 세월호 침몰 이후 3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이번 사고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 관피아(관료+마피아) 폐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이라며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고 밝혔다. 휴가 중임에도 시국 현안에 해결에 대해 근심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고 글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냈다. 이 기간에는 외부로 떠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