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1위를 놓고 샌프란시스코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LA다저스가 피츠버그에 발목을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경기에서 5선발 댄 하렌이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5이닝 동안 5실점 했다. 다저스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대 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전날에도 복귀전에 나섰던 선발 조시 베켓의 부진으로 7대 12로 패했다.
전날까지 56승 46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6승 44패)를 한 경기 차로 뒤쫓던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필라델피아를 3대 1로 꺾어 두 팀간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잠시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던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2경기 이상 차이로 뒤지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부진했다.
하렌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회부터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얻어맞고 4실점했다.
2회에는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우월 솔로포까지 맞았다.
하렌은 삼진 5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3∼5회를 막았지만 다저스 타선은 0대 5로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6회에 들어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디 고든의 2루타, 맷 켐프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피츠버그는 7회말 앤드루 매커천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1사 1, 2루와 9회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다저스, 피츠버그에 발목 2연패…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와 2경기차로
입력 2014-07-24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