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북한선교에 대한 각종 세미나와 기도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대구서현교회(담임목사 박순오) 등에 따르면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오는 8월 1일 오후 5~9시30분 대구서현교회에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회는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해방과 복음을 통한 통일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손인식 목사(KCC 국제대표), 서경석 목사(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등 유명 목회자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 북한 선교의 모든 것을 알려줄 예정이다.
대구칠곡교회(담임목사 오세원)도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다가올 통일 한국을 바라며 기도하는 세대를 세우기 위한 ‘2014 북한 바로알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북한 14수용소에서 태어나 생활하다 탈출한 신동혁 인사이드NK 대표가 강사로 나서 생생한 북한 이야기와 함께 북한 선교의 방향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와 지구촌선교연구원(기독교 연구단체)도 대구평산교회(담임목사 이흥식)에서 ‘북한선교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선교학술포럼(북한선교 세미나)을 개최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대표 천기원 목사를 비롯해 북한선교 전문가인 영남신학대학교 선교신학 김영호 교수와 경민대학교 강명도 교수가 강의를 맡았었다.
이처럼 대구지역에서 잇따라 북한선교 관련 행사들이 열리는 것은 지난 2~3년간 지역 교회들이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다. 대구서현교회의 경우 2년여 전부터 북한선교팀을 구성해 매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등 북한선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역 일부 교회들도 교회 선교사역에 북한선교 부분을 포함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선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 내부사정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것도 지역의 북한선교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송,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끔찍한 실상이 소개되면서 북한에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교계의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대구서현교회 부목사인 김종국 목사는 “교회들이 북한 관련 단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에서 북한선교 관련 행사들이 많이 열려 북한선교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지역 교회들 북한 선교에 관심 높아진다
입력 2014-07-22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