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7월 임시국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등을 논의한다.
하지만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 부여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간 주례회동이 21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어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입법 태스크포스(TF)팀’은 지난 16일 최종 조율을 시도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 부여 여부를 놓고 대립한 끝에 결렬됐다. 16일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날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한 수사권 부여가 필수적이라고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상설특검 발동이나 특임검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이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유은혜·은수미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상규·김미희 의원 등도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7월 임시국회 개막 ‘세월호특별법’ 재논의…21일 원내대표 회동도
입력 2014-07-2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