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산교회에서 종교계와 함께 하는 학부모 교육행사 열렸다.

입력 2014-07-18 18:57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 지산교회(담임목사 배호진)에서 ‘종교계와 함께하는 학부모 교육’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멘탈카운셀링아카데미 정선주 소장이 강사로 나선 이번 교육은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실시됐다.

학부모교육 전문가인 정 소장은 ‘마음을 나누는 가족 대화법’을 주제로 가족 사이의 구체적 소통법과 올바른 공감대 형성에 관해 특강했다. 정 소장은 특강에서 “남편 혹은 아내나 자녀와의 대화에서는 가능한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며 “상대가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의 역량을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각급 교회 등 기독교계는 시교육청과 발맞춰 ‘종교계와 함께하는 학부모 교육’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산교회는 2000년대 이후 교육문화관 건물을 광주지역 자살예방 운동의 선두주자인 ‘광주 생명의 전화’에 생명존중 강사 교육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과 밀접한 교회 행정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예배당 1층 공간을 인근 주민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으로 개조하는 등 지역과 밀착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올바른 자녀교육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 행사를 갖고 있다”며 “각 교회들의 신청을 받아 향후 지속적으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