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24)가 꿈에 그리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을 보였다.
푸이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로 나서 세 타석에서 삼진만 당하고 물러났다.
앞서 푸이그는 여러 차례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열망을 보였고 팬 투표를 통해 꿈의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홈런 더비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희망도 이뤘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야생마’ 푸이그의 성적은 너무도 초라했다.
푸이그는 15일 열린 홈런 더비에서 참가자 10명 중 유일하게 홈런을 내지 못했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도 1·3·5회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강타자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날 올스타전에 나선 타자 중 삼진 세 개를 기록한 것은 푸이그가 유일했다.
푸이그는 경기 전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수들과 세리머니까지 준비했지만 써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야후 스포츠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전을 빛낼 새 얼굴’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와 푸이그를 지목했다.
트라우트는 기대에 부응하듯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단 하나의 안타도 터뜨리지 못한 푸이그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5대 3으로 눌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에 3년 연속 연패했던 아메리칸리그는 지난해 3대 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은데 이어 올해도 승리하며 연승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40승(2무 43패)에 올라서 동률까지 3게임 차로 다가섰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푸이그, 꿈꾸던 올스타전이 악몽으로…홈런 더비 이어 최악 부진
입력 2014-07-1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