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호… 전체 3위로 최고위원 입성

입력 2014-07-14 21:48
사진=국민일보DB

14일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서 김무성 의원의 대표 선출에 이어 김태호 의원의 3위 입성이 또 다른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3위를 차지, 최고위원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당초 인지도에서는 이인제 의원에 밀리고, 조직력에서는 홍문종 의원에 뒤지는 것으로 알려져 김 의원이 가장 열세로 평가돼 탈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돌기도 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개표 결과 김 의원이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2만5330표를 획득해 전체 3위를 차지했고, 이 의원(2만782표)과 홍 의원(1만6629표)이 뒤를 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던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10.2%를 얻어 이 의원(19.7%)보다는 적었으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1만9903표를 받아 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출신지인 경남을 확실하게 다져 몰표를 받았던 게 승리의 견인차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얼마나 민심 속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가는지 보여드리겠다”면서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정권 재창출해서 신나게 나가자”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