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답게 치열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간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 없이 90분을 마무리했다.
양팀은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골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전반 21분 크로스의 백헤딩이 최전방의 이과인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이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라베치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독일도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 37분 안드레 쉬를레의 오른발 슈팅이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 전반 종료직전 회베데스가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공세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독일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벗겨낸 메시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메시는 후반 29분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낸 뒤 또 한 번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에 못지 않게 독일도 좋은 장면을 잇따라 연출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는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37분 람의 크로스를 받은 크로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 이과인을 빼고 로드리고 팔라시오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41분에는 엔소 페레스가 빠진 자리를 페르난도 가고가 메웠다. 독일도 후반 4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 대신 마리오 괴체를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클로제는 자신의 월드컵 경력을 마감했다.
결국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0대 0으로 전후반을 모두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독일 아르헨티나] 팽팽한 균형 치열한 공방… 0-0으로 연장 돌입
입력 2014-07-14 06:27 수정 2014-07-14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