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운동하는데 왜 허벅지 뒤쪽이 아프지?
운동선수에게 흔히 생긴다는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힘줄) 부상이 일반인들 사이에도 늘어 나고 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둔부 및 대퇴부위 근육·힘줄 손상(질병코드 S76)’ 환자는 2009년 2만명에서 2013년 4만명으로 66.8% 폭증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46% 정도 늘어났다.
원인은 무리한 운동 때문. 전문가들은 운동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라고 조언한다.
5년간 남성 환자의 비중은 67.4~68.2%로 여성(31.8~32.6%)의 두 배가 넘었다. 연령별(2013년 기준)로는 10대(20.7%)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5.8%)·20대(15.8%) 순이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10~30대 남성은 전체 환자의 27.8%를 차지했다.
월별 햄스트링 환자 분포를 보면,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12~2월)과 혹서기(8월)에 눈에 띄게 감소했다.
증상은 허벅지 뒤쪽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아프거나,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허벅지 통증이 심하다면 일단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소에도 틈틈이 TM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유연성을 길러주면 햄스트링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앗, 내 허벅지”… 혹시 햄스트링?
입력 2014-07-13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