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대상에 KBS '의궤, 8일간의 축제'

입력 2014-06-30 14:50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상하는 ‘방송대상’에 KBS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가 선정됐다.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14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KBS ‘의궤, 8일간의 축제’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의궤, 8일간의 축제’(기획 신재국·이건협, 연출 최필곤·김영우)는 1795년 조선 정조 때 8일간 펼쳐진 대규모 왕실 축제가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한 3부작 다큐멘터리.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 의궤(儀軌)를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3D 영상으로 실감나게 복원했다. 이 작품은 공익성과 흥미를 골고루 충족시키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원장상인 우수상은 창의발전·사회문화·지역발전·뉴미디어·한류·라디오 등 6개 부문에서 MBC ‘곤충, 위대한 본능’, EBS ‘빛의 물리학’, SBS ‘학교의 눈물’ 등 12개 작품이 수상했다.

방송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강대영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이 받았다. 그는 다큐멘터리 ‘한국전쟁’을 기획·제작하는 등 지난 40년 동안 방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른방송언어상은 MBC ‘우리말나들이’와 KBS 황수경 아나운서가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제작역량상은 한국낚시채널, 방송기술상은 KBS 방송시설국 송신시설부, 방송작가상은 김옥영씨가 수상했다.

방통위 방송대상은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전년에 제작·방송된 프로그램 중 우수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