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구제일교회 본당 오픈하우스 행사 실시

입력 2014-06-26 17:34
구 대구제일교회 본관 모습. 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30호인 구(舊) 대구제일교회 본당에서 ‘오픈하우스(Open House)’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구 대구제일교회 본당의 건물 외벽과 종탑의 현재 모습을 시민들이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하우스 기간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이나 기록을 골목투어 홈페이지(gu.jung.daegu.kr/alley) 공유방에 올리면 대구제일교회에 대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도 있다. 보강공사가 끝나면 구 대구제일교회 본당 건물은 기독교 기념전시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오픈하우스는 관광객과 시민, 사진 동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일교회 담쟁이덩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93년 대구·경북 최초의 개신교회인 남성정교회가 모태인 대구제일교회는 1993년 대구 중구 남성로에 구 대구제일교회 본당 건물이 세워졌으며, 1997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대구제일교회 새 예배당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대구·경북 기독교를 상징하는 장소로 사랑받아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