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진출하면 배당률 40배, 이게 뭐지?

입력 2014-06-24 14:38
사진=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 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이근호의 첫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국민일보DB

“한국에 배당률 최고 40을 건다”

배당률 40이면 1유로를 걸고 맞으면 40유로를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이런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베팅한 40배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박도 이런 대박이 없다.

무슨 종목이길래 배당률이 이렇게도 높은 걸까?

안타깝게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출전할 가능성이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베팅업체 22곳은 브라질 월드컵 H조의 16강 진출국을 맞히는 종목에서 한국 배당률을 18~40까지 잡았다. 다시 말하면 배당액이 큰 만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 만큼 낮다는 의미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를 제외한 3개국 중 알제리가 0점대 배당률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고 그 다음이 1점대 배당률의 러시아였다.

도박사들은 출전국의 전반적 전력, 선수들의 컨디션, 조별리그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배당률을 책정한다.

앞서 유럽 베팅업체들은 지난 23일 벌어진 한국과 알제리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승리를 전망했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