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조문이 시작됐다.
군 당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유족들과 지인들의 조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문객들은 오전 7시쯤부터 분향소를 찾았지만 분향소 설치가 오전 8시께 끝난데다 장례절차를 두고 유족과 군 당국의 협의가 계속돼 조문이 늦어졌다.
군 당국은 유족들이 심리적 부담 등을 이유로 언론 공개과 일반인들의 조문은 당분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5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은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현장감식을 마치고 이날 오전 3시께 이곳에 도착했지만, 최모 상병의 시신은 감식이 늦어져 오전 7시 15분께 안치됐다.
한편, 희생자들을 비롯한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은 전날 오후 2시 20분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투항 권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치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b.co.kr
총기 난사 희생 장병들 조문 시작… 임 병장은 대치 중
입력 2014-06-23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