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3일 되살아난 체인지업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9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LA다저스가 2대 1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됐다. 이어 불펜진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 행진은 지난해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류현진의 지난해 9승은 7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였다.
특히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위력을 재확인시키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던진 공 94개 중 체인지업은 23개였고, 특히 마지막 투구로 체인지업을 골라 상대한 타자도 10명이나 됐다. 평균 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내려갔다. 이날 호투로 6이닝 이상의 투구에서 3점 이하로 실점하는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도 수립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류현진, 되살아난 체인지업 선보이며 시즌 9승 달성
입력 2014-06-23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