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정홍원 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논란에 대해 “국정 운영의 중단없이 연속돼야 할 상황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및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논란에 대해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눈높이로 맞춰주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을 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덕성이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양이나 전문성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 총리는 “문창극 후보자에 관한 논란은 청문회에서 규명돼야 한다”며 “개인적 의견을 말하자면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나라 수난사에 비유해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정총리 "완벽한 사람없다…국민눈높이 낮춰달라"
입력 2014-06-20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