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완벽한 사람없다…국민눈높이 낮춰달라"

입력 2014-06-20 15:08
20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정홍원 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논란에 대해 “국정 운영의 중단없이 연속돼야 할 상황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및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논란에 대해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눈높이로 맞춰주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을 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덕성이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양이나 전문성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 총리는 “문창극 후보자에 관한 논란은 청문회에서 규명돼야 한다”며 “개인적 의견을 말하자면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나라 수난사에 비유해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