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이스’ 아자르, 발가락 부상… 한국전 출전은?

입력 2014-06-19 16:33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23·첼시)가 발가락에 입은 부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벨기에 대표팀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팀 주치의가 아자르를 병원에 보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아자르의 발가락에 타박상이 생기기는 했지만 남은 경기 출전에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지난 18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에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35분 1대 1 상황에서 아자르가 완벽하게 찔러준 킬패스를 받고 동료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경기 후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베이스캠프에서 가진 회복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고 훈련장에 나와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이때 불참한 이유 역시 발가락 부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는 오는 23일 오전 1시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27일 오전 5시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