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은 아베·친일 내각인가?”- 박영선의 돌직구

입력 2014-06-19 10:54
사진=국민일보DB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해 “아베·친일내각 인지 의심스럽다”고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기 내각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박효종 방송통신심위위원장 등의 역사인식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대로 간다면 ‘친일내각’ ‘친일교육’ ‘친일방송’'이 되고 그런 철학이 강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어처구니 없는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국가적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흠결투성이 총리 후보자에 가려진 2기 내각 참모진의 면면”이라고 꼬집고 “친일, 부패, 폭력, 연구비 가로채기, 음주운전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민망한 ‘부상병 집합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고장나도 단단히 난 것 같다”며 “설마 ‘친일 내각’ ‘친일 교육’ ‘친일 방송’ 하는게 대통령의 국가개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이 오는 23일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한데 대해서도 엄중 경고했다. 그는 “심 의원은 지난 민간인 불법사찰 국조 때 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은 전력이 있다”며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묵과·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