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골키퍼손은 기름손이다”… 배성재 캐스터 재치 입담

입력 2014-06-18 11:11
사진=국민일보DB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을 중계하던 배성재 캐스터가 한국 이근호의 슛을 놓친 러시아 골키퍼이 실수에 “기름손”이라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8일 오전7시(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H조 1차전 러시아와 대결에서 한국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배 캐스터의 입담은 여기서 나왔다.

지역예선 10경기에서 5골만 실점할 정도로 ‘거미손’을 자랑하던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이근호의 슛을 잡으려다가 뒤로 빠트린 것. 한국으로선 환호의 순간이었고 러시아로서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순간 배 캐스터는 “러시아는 역시 산유국이다. 골키퍼 손이 기름손이다”라며 환호하는 관중들과 응원단들에 흥을 돋구워주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