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우루과이전은 죽기 살기로…승산은 우리에게 있다”

입력 2014-06-16 17:07 수정 2014-06-16 17:15
루니(맨 왼쪽)가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공중볼을 쳐다보고 있다. ⓒAFPBBNews=News1

잉글랜드의 핵심 전력인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전에 ‘죽기 아니면 살기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아주리 군단’에 일격을 당해 1패를 기록 중이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간) “패하면 사실상 끝이다”면서 “승점 3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유로스포츠가 보도했다.

루니는 “이탈리아전에도 긍정적인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첫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침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루니는 전반 37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그의 첫 번째 월드컵 본선 득점을 고대했던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코스타리카에 1대 3으로 패해 역시 예선 탈락 위기감에 휩싸인 우루과이다.

우루과이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파리생제르맹을 프랑스 프로축구 정상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가 포진한 막강한 공격진이 있다.

특히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인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스티븐 제라드 등과 같이 리버풀 소속으로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는 코스타리카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16강 진출의 길목에서 만난 잉글랜드전에는 그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루니는 “우루과이는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한 우리처럼 좋은 팀”이라고 말하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