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기술위원회는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으로 예비 엔트리를 짰다.
예비 엔트리에는 병역 미필로 인천행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두산 베어스 오재원, KIA 타이거즈 나지완,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등이다.
이밖에 2012, 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의 꿈을 키웠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한국으로 돌아온 노장 임창용(삼성 라이온즈)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도 지명타자 예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부상과 부진을 겪은 SK 와이번스 최정은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7월 중순에 열릴 2차 예비 엔트리 회의 때 다시 선발될 수 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1차 예비 엔트리에는 일단 부상 중인 선수를 제외했다”며 “7월 중순 다시 트리를 30명 내외로 추릴 때 부상에서 회복하고 예전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2~3차 회의를 거쳐 8월 15일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최종 엔트리는 프로 23명, 아마추어 1명으로 구성된다.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확정했다. 투수코치는 조계현 LG 트윈스 2군 감독, 작전·주루·수비는 유지현 LG 수비코치가 맡게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명단>
◆투수(28명)= 윤성환·배영수·안지만·장원삼·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윤명준·이용찬(이상 두산) 류제국·이동현·유원상·봉중근·우규민(이상 LG) 손승락·한현희(이상 넥센) 송승준·장원준·김승회·김성배(이상 롯데) 김광현·채병용·박희수(이상 SK) 김진성·이재학(이상 NC) 양현종·심동섭(이상 KIA), 이태양·윤규진(이상 한화)
◆포수(4명)=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김태군(NC)
◆내야수(17명)= 박석민·김상수(이상 삼성) 오재원·김재호(이상 두산) 박병호·서건창·김민성·강정호(이상 넥센) 박종윤·황재균·문규현(이상 롯데) 박민우·모창민(이상 NC) 안치홍(KIA) 정근우·김태균·송광민(이상 한화)
◆외야수(8명)= 최형우(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유한준(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나성범(NC)
◆지명타자(3명)=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나지완(KIA)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야구] 오재원 나지완 황재균… 인천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포함
입력 2014-06-16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