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러시아전 결전의 무대인 브라질 쿠이아바로 이동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저녁 10시15분에 이구아수 공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특별 전세기를 타고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로 향한다.
이구아수에서 쿠이아바까지는 직선거리로 1124㎞나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도 2시간 정도 걸린다. 시차도 이구아수와 1시간이 난다. 한국과는 13시간의 차이다.
국가대표팀은 쿠이아바에서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7시 러시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로 떠나 열이틀 동안 막바지 훈련을 진행했다. 고온다습한 쿠이아바의 기후와 시차가 가장 비슷한 마이애미에서 러시아전을 염두한 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0대 1 패)도 마이애미에서 치렀다.
한편 인구 57만 명의 소도시인 쿠이아바의 6월 평균 기온은 31도 정도로 낮에는 37도의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습도는 72%에 달한다.
다만 경기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여서 다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축구를 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다.
4계절이 있는 한국과 추운 날씨의 러시아 중 어느 쪽이 더위에 잘 적응할 것인가도 승패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8시30분 러시아와의 경기가 열리게 될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치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홍명보호 15일 러시아전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
입력 2014-06-1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