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선 김을동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직에 도전한다.
김을동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간과해온 사회정의를 실현해 건강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의식개혁 운동을 실천, ‘대한민국 의인시대’를 열겠다”며 “사회적 정의와 인성 회복에 앞장서서 성공적인 대한민국 국가개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구 여성후보 공천 30% 의무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국가안보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건전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19대 국회에서는 송파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친박연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여성의원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여성 배려 규정’이 있어 최고위원 5자리 중 한 자리는 반드시 여성 몫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여성 당선자가 1명도 없다면, 5위에 해당하는 남성의 최고위원 자리를 여성 최다득표자에게 넘기게 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김을동 "의인시대 열겠다"…최고위원직 도전
입력 2014-06-1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