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일본에 2대 1 역전승

입력 2014-06-15 10:58 수정 2014-06-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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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트디부아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전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연속 2골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C조 예선에서 전반에 혼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후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일본은 전반 16분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혼다가 왼쪽으로 한 번 방향을 전환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혼다는 이 골로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두 대회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혼다는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첫 경기에 골을 넣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려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반 1대 0으로 뒤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7분 드록바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드록바를 중심으로 팀워크가 살아났다.

반면 일본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수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드록바가 투입된 후 1분 뒤 서지 오리예(툴루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보니가 헤딩슈팅으로 골대 구석으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곧이어 역시 오리예가 올려준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드록바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름값에 걸맞는 공헌을 했다. 후반 36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39분에도 칼루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