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히틀러·마이클 잭슨·마돈나·예수, 무슨 조합?

입력 2014-06-12 13:53

위키피디아(인터넷 백과사전의 일종) 분석 결과 아돌프 히틀러가 세계에서 역대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혔다.

이는 구글이 개발한 알고리즘 등을 통해 지난 35세기 동안 있었던 인물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프랑스 툴루즈대 엄영호 박사가 최근 이와 같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인물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였고, 4위는 예수였다.

5위와 6위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알렉산더 대왕, 찰스 다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엄 박사의 연구는 위키피디아의 인물 소개에서 해당 인물이 다른 중요한 인물·사건과 얼마나 많이 연결돼 있는가를 기준으로 했다.

가디언은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란, (위키피디아에 서술된) 그의 인생에 다른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들과 연관이 많이 돼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영어권만 봤을 땐 ‘마이 웨이’를 부른 미국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마이클 잭슨이었고 3위는 교황 비오 7세였다.

4, 5위는 영국 가수 엘튼 존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가수 비욘세,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순이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