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한민족 비하 발언과 관련 청와대를 향해 ‘인사 취소’를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 후보의 입장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면 인사권자 입장에서 더는 국민 마음에 상처주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문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책임총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 역사인식, 통합의 정신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미 많은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는 험난한 청문회를 예고했다.
김 대표는 “국무총리 내정자의 친일·반민족적 역사관과 국가관이 국민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무난히 통과했을지는 몰라도 국민의 인사검증은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인사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부터 변해야 하고 청와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안철수 “문창극 인사 취소하라” 김한길 “청문회 통과 어려울 것”
입력 2014-06-1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