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대신 오프라인에서는 마이핀으로

입력 2014-06-10 14:10
오는 8월부터 본인확인 수단으로 ‘아이핀’(I-PIN, 인터넷 개인정보 식별번호)을 온·오프라인서 모두 쓸 수 있다.

안전행정부는 일상생활에서 본인확인이 필요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마이핀’(가칭·My-PIN)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이핀은 인터넷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본인확인 수단으로서 개인식별 정보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13자리 무작위 번호다. 그러나 주민번호 자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안행부는 다음 달에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주민번호 수집이 법으로 금지되는 8월7일부터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 동주민센터, 본인확인기관(나이스평가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 홈페이지에서 마이핀 번호를 발급받아 본인확인이 필요할 때 주민번호 대신 입력하거나 전화로 불러주면 된다.

정부는 마이핀 번호를 암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신용카드 크기의 발급증(My-PIN번호, 성명 등) 형태로 제공하거나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핀 사용내역을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알려주는 ‘알리미서비스’도 도입해 안전성도 높인다.

또 주민번호를 바탕으로 한 현행 아이핀의 관리체계를 개선, 주민번호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사업도 내년 말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안행부는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공공아이핀센터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아이핀 서비스의 이름 공모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