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서 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승수(45) 전북 전주시장이 관행을 깨는 출발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김 당선인은 10일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분야별 2명씩 총 1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단을 운영해 핵심업무를 파악하고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것.
김 당선인의 이같은 결정은 지자체별로 통상 운영하는 30∼60명의 인수위원회가 예산 낭비와 선거협조자들을 위한 논공행상이라는 일부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단은 시청 인근 재래시장에 사무실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많은 예산과 인력, 시간을 투입하는 인수위보다는 실무형 인수단을 운영, 남은 기간 차분하면서도 꼼꼼히 살펴 시정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승수 신임 전주시장의 작지만 특별한 출발
입력 2014-06-10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