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美 명문대 교수, 여객기에 수류탄 반입하려다 적발

입력 2014-06-03 16:46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던 개리 월터 콕스(58) 스탠퍼드대 교수의 가방에서 수류탄이 발견됐다고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교통안전국(TSA) 검색대 엑스레이 검사에 수류탄 소지 사실이 드러나자 코스 교수는 현장에서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콕스 교수는 보석금 5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지만 폭발물 소지 및 공항 반입죄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아야 한다. 수류탄 발견 탓에 공항 보안 당국은 콕스 교수가 탑승하려던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소개시키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콕스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해 집으로 돌아가면서 수류탄을 가방에 넣은 사실을 깜빡했다고 해명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