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21장 이삭의 출생
입력 2014-05-31 02:25
100세의 아브라함 집에서
아기 울음소리 들려오네
90세의 사라가 낳은 외아들
이삭의 울음소리 우렁차네
이삭이 젖 떼는 날, 베풀어진 잔치
이복형 이스마엘이 이삭 희롱하자
어미와 함께 이스마엘 내쫓으라는
사라의 말에 아브라함은 괴롭네
하갈과 이스마엘은 장막에서 쫓겨나
브엘세바 들판에서 방황하며 우네
이스마엘은 큰 민족을 이룰 것이다
주의 천사가 나타나 약속하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
암양 새끼 7마리로 증표 삼은 후
서로 우물 침범치 말자 맹세하고
에셀 나무를 심고 주님 이름 부르네
詩作 노트 마침내 언약 가문의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힘차게 들렸다. 아브라함의 적자(嫡子)가 생긴 것이다. 그때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였고, 아내 사라는 90세였다. 하나님 약속의 이적적인 성취였다. 그러나 적자 이삭의 출생으로 인해 여종 하갈과 서자(庶子) 이스마엘은 위기에 몰린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아브라함 집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로 이스마엘 역시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복을 받는다. 그 무렵, 우물의 소유권 문제를 놓고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과 암양 새끼 일곱으로 ‘브엘세바 언약’을 맺는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