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 ‘주식 1조 클럽’ 눈앞… 단숨에 IT 주식 부자 4위로
입력 2014-05-28 02:20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김범수(48·사진) 카카오 의장은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게 돼 신흥 IT 주식 부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카카오가 다음을 발판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면,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9169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808만3800주에 합병가액 11만3429원을 곱한 수치다.
여기에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가치 490억여원을 합치면 김 의장의 주식재산은 9664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신흥 IT 주식부자 4위에 진입한다. 특히 다음-카카오 통합법인은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최대주주인 김 의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향후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자수성가형 IT 주식 부자 1조원 클럽에는 3명이 포함돼 있다. 1위는 김정주(46) NXC(넥슨의 지주회사) 회장으로 주식재산이 1조7392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가치가 1조1908억원인 이해진(47) 네이버 이사회의장(CSO)은 2위, 게임업계 1세대인 김택진(47) 엔씨소프트 사장도 주식재산이 1조1927원으로 3위를 지켰다.
이 밖에 네이버 창업공신인 이준호(50) NHN엔터테인먼트 회장도 9589억원의 주식재산을 기록했다. 또 권혁빈(40)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는 주식이 5859억원에 이르고, 이재웅(46)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보유 주식 가치가 1448억원으로 8위다. 송병준(38) 게임빌 사장과 이정웅(33) 선데이토즈 대표이사는 주식 가치가 각각 1166억원과 1155억원으로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