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6일] 폭풍에서 구원받은 한 사람
입력 2014-05-26 02:20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 (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7장 39∼44절
말씀 :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애송되며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녹음된 찬송입니다. 작사가는 영국 성공회의 사제였던 존 뉴턴입니다.
그는 172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어머니로의 영향력 아래 신앙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곱 살 때 어머니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뒤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열한 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선원생활을 시작했고 어른이 된 뒤 해군에 입대했지만 탈영과 사고를 일삼았습니다. 그러다 아프리카로 가는 노예상선에 팔려 처참한 백인 노예 생활을 합니다. 극심한 고생 끝에 해방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노예무역에 종사하게 됩니다. 1748년 5월 10일 노예무역선의 선장이 되어 항해에 나섰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좌초할 위기에 빠지자 처음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의 배는 기적적으로 풍랑에서 벗어나 무사히 귀환했고 이를 계기로 그는 신앙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조지 휫필드의 설교를 듣고 회심해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1755년 그는 성직자가 됐고 1779년 어둡고 방탕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짓습니다.
존 뉴턴이 노래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허물과 죄를 덮어주셨을 뿐 아니라 그를 사망의 길에서 건져내 구원하신 하나님의 실제적 능력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피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능력이고 두려움과 위험들, 유혹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능력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과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건지심을 받아 육지에 이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바울을 특별히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로마로 압송되는 죄수들이 도망할까 우려해 군인들은 죄수들을 모두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휘관인 백부장은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다에 뛰어들게 하고, 헤엄을 못 치는 사람들은 널빤지를 붙잡고 바다를 건너가게 합니다. 성경은 그 결정의 이유를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부장을 통해 바울을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기 위해 바울을 로마로 이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2년간의 구금이 있었고, 풍랑을 만났고, 가까스로 구조된 뒤 멜리데 섬에서 독사에게 물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합니다.
오늘 이 세상 가운데서 성도들의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로 역사하십니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성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거룩하고 구별된 성도로서의 삶을 위해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내 힘이 아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하고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성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