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5월 21일 개성공단 방문

입력 2014-05-21 03:31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추기경이 북한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염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신부 등 7명이 내일 오전 9시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하고 있다.

염 추기경의 방북 신청은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입주기업 근로자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의 방북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우리 정부와 북한 모두 승인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2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추기경 서임식 참석 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한 근로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미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등 북한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연기됐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