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선출… ‘이사회 과반 득표자’ 로 결정

입력 2014-05-19 03:13

앞으로 4년간 서울대를 이끌 첫 간선제 총장이 다음 달 결정된다. 서울대는 다음 달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 투표를 진행해 과반 득표자를 최종 선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방식에 관한 세부 내용을 결정했다.

총장 선임 이사회는 두 차례 열린다. 다음 달 13일 이사회에서는 최종 후보인 강태진(62) 전 공과대학장, 성낙인(64) 전 법과대학장, 오세정(61) 전 기초과학연구원장(가나다 순)이 정책 발표를 한다. 20분간 발표하고 10분간 이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투표는 엿새 뒤인 다음 달 19일 실시한다. 이사 15명이 한 표를 행사해 과반(8표)을 얻은 후보를 선임한다.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놓고 같은 날 재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 앞서 후보 검증을 실시한다. 검증은 외부기관에서 진행하며 후보자의 위장전입·논문표절 등을 살핀다. 이사회 선임 후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드러나 낙마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신임 총장은 대통령 임명을 거쳐 오연천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7월 20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