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끝난 이통 3사 단말기 출고가 인하 경쟁
입력 2014-05-19 03:00
영업정지를 끝내고 다시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영업재개 시점부터 8개 단말기 출고가를 20만원 이상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4는 60만원대, 갤럭시S4 LTE-A는 70만원대, 갤럭시노트3는 90만원대로 출고가가 낮아진다. LG전자 G2는 60만원대, 팬택 베가 아이언1은 30만원대로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고객이 가족과 결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착한 가족할인’을 도입한다. 7만5000원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면 회선 수에 따라 3000∼1만원까지 요금이 할인된다. SK텔레콤은 128만명의 가족 고객이 약 1124억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TV 서비스인 ‘유플러스 HDTV’를 개편하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전화와 전자책, TV 등을 볼 수 있는 전자기기인 ‘홈보이 G패드’를 위해선 유아용 EBS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기능을 추가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영업재개 이후 보조금 경쟁을 벌일 경우 주도 사업자를 엄정하게 처벌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조사팀을 구성해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한 실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