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포구 복원… 해양관광 자원화 추진

입력 2014-05-15 16:24

[쿠키 사회] 제주도내 전통 포구들을 복원해 해양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현재 남아 있는 도대불 등 전통포구 시설물들이 문화자원으로 보호받지 못함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 ‘전통포구 중심의 어촌특화사업’을 벌여 나간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형태가 남아 있는 옛 돌담식 전통포구를 복원해 지역의 설화, 전통어법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국비 10억5000만원과 지방비 4억5000만원을 투입,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포구 선착장과 도대불 등 전통포구 시설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또 해양레저시설 및 낚시체험, 웰빙수산물 직판장 등 어촌 체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돌로 쌓은 전통포구는 제주고유의 어촌문화 가치와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유물”이라며 “2016년까지 추가로 도내 포구 3곳을 선정해 지역의 올레코스 및 향토 문화와 연계한 어촌관광 특화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