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4 지방선거 (7) 충청북도] 與野 후보 정책·비전…“영·충·호남 리더로”-“충북 경제 살린다”
입력 2014-05-15 02:11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14일 “160만명 도민시대를 연 지난 4년을 바탕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함께하는 충북’을 완성해 영·충·호남 시대의 리더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5대 핵심공약의 일환으로 4년간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 수준으로 만들고 도민소득 4만 달러를 실현해 일자리 4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유치 30조원과 수출 200억 달러, 고용률 72%를 달성해 사회적 경제 매출을 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충북바이오밸리 4각 벨트의 완성, 청주·충주 경제자유구역 추진,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한 충북, 행복한 도민,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문화예산 2% 달성 등도 핵심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역상황에 맞는 재난관리 전담조직과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사각지대 없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와 야간보육 확대, 치매노인 공동 돌봄공간 조성 등의 공약도 내세웠다.
또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서 청주-충주-제천-서울을 연결하는 충북순환고속화철도망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사업과 이천·충주 내륙철도를 조기 완공하고 제천·원주 중앙선 복선전철과 청주공항·제천 충북선 고속화사업도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자타 공인 경제통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국가대표 경제도지사’를 선거운동 타이틀로 내걸고 “충북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충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재정 혁신을 통해 재정 낭비요인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전담할 일자리정책관을 신설하고 도내 기업의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벨기에 청년의무고용제도를 벤치마킹한 ‘충북판 로제타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청주권과 중부권에 편중된 산업단지를 남·북부권으로 분산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권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생각도 소개했다.
윤 후보 역시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안전 공약에 무게를 뒀다. 그는 “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충북 주요 도시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취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안전관리 전담부서를 도지사 직속으로 운영하고 위기관리정책보좌관을 새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 활성화도 윤 후보의 주요 핵심공약이다. 젊은 문화예술인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신인 예술인 발굴을 위한 공모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주·제천·단양에 국제적인 관광·휴양지구를 조성하고, 충북관광공사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성열 정건희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