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체 평균 연봉 3655만원 그쳐… 한국로렉스는 평균 1억 ‘최고’

입력 2014-05-15 02:19

국내에 진출한 명품 업체의 직원 급여가 국내 300인 이상 기업의 평균급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명품 브랜드 공식 수입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구찌, 프라다 등 7개 명품 업체의 임직원 급여 평균은 36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300인 이상 기업의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평균(연 5500만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임직원 수가 24명으로 적고, 1인당 급여가 1억원인 한국로렉스를 제외하면 급여 평균은 3595만원으로 더 낮아진다. 이 평균치는 임원 연봉을 포함하는 만큼 이를 뺀 직원 급여 평균은 더 떨어지게 된다.

업체별로는 불가리코리아가 4075만원으로 한국로렉스에 이어 가장 높았고, 프라다코리아와 구찌그룹코리아가 3920만원 안팎이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2917만원으로 비교 대상 업체 중 가장 낮았다.

7개 명품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내수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0.1% 증가했고, 전체 순이익도 7.5% 늘어났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12년 유한회사로 전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