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도시는 런던… 72명이 1조7352억원 이상 보유
입력 2014-05-12 02:47
영국 런던이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슈퍼 부자의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11일 영국 선데이타임스 조사를 인용, 런던에 10억 파운드(약 1조7352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72명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기준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48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미국 뉴욕이 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국 샌프란시스코(42명)와 로스앤젤레스(38명), 홍콩(34명), 프랑스 파리(18명),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베이징(각 15명), 싱가포르와 미국 댈러스(각 14명), 인도 뭄바이(13명) 등의 순으로 슈퍼 부자가 많이 사는 도시로 집계됐다.
영국 부호들의 재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인도 출신 금융사업가 스리찬드와 고피찬드 힌두자 형제가 119억 파운드(약 20조6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영국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였던 러시아 국적의 광업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고 러시아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우스마노프의 총 재산은 지난해 133억 파운드에서 106억5000만 파운드로 줄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