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선교 유적지의 등록문화재 추진 반대 말라"

입력 2014-04-29 14:33

기독교계의 지리산 노고단 선교유적지 ‘등록문화재’ 추진과 관련, 일부 불교계가 제동을 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논평이 발표됐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논평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는 지난 2일 청와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공문을 내 한국교회가 신청한 노고단 선교 유적지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며 “불교역사가 중요하다면 타 종교의 역사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불교계의 공문에 대해 “우리 근현대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역사의 현장을 부인한다면 이는 반 역사적, 반 국가적, 반 종교적인 사고”라며 “왜곡으로 역사를 가리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