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고통 나눔… 김창완 애도 담은 자작곡 공개, 이수만·SM엔터 10억 기부

입력 2014-04-29 03:41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눔의 뜻을 실천하려는 연예계 스타들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밴드 산울림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창완(60)은 28일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자작곡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SBS 파워FM(107.7㎒)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통해 자작곡 ‘노란 리본’을 선보였다. 김창완은 “비가 뿌릴 거라는 예보를 들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깊이를 모르는 슬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 또한 주말을 서성대기만 했다. 자책, 비탄, 슬픔…. 늪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이 곡을 만들었다고 했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노래를 포갠 ‘노란 리본’의 노랫말에선 애틋함이 느껴진다.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한편 기부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SM엔터테인먼트는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이휘재(42)는 사고 피해자를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내놨다. 드라마 ‘상속자들’(SBS) 등을 집필한 김은숙(41) 작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기탁했으며, 개그만 김병만도 같은 단체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