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북한선교대회 열고 남북통일과 성결교회 재건위해 기도
입력 2014-04-28 10:48 수정 2014-04-28 10:50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일래 목사) 북한선교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수원 세한성결교회(주남석 목사)에서 ‘제4회 북한선교대회’를 열고 남북 통일과 북한성결교회의 재건을 위해 기도했다. 해방 전 북한에는 함경북도 청진교회, 회령교회 등 134개의 성결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선교위원장인 박대훈 청주 서문교회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최준택 전 국정원 3차장이 특강 강사로 나섰다.
그는 “1945년 해방 이전 북한 인구 940만명중 370만명이 크리스천이었다”며 “이들이 한국전쟁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이 나라의 발전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게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사랑의 빚외에는 아무 빚도 짓지 말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이제 북한에 이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통일은 서독이 동독민의 마음을 샀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북한 주민의 마음을 사야 통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곁에 있는 탈북민에게 남다른 배려와 관심을 갖고 남한사회에서 겪는 그들의 고통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고광배 지구촌교회 목사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남북 위정자를 위해, 안정자 새샘교회 권사는 국가안보와 남북통일을 위해, 은평교회 임영건 장로는 북한교회 성도들과 교회재건을 위해 대표 기도했다.
주남석 전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나라가 잘 살고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개교회,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교대회는 애국가를 부르면서 시작됐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마쳤다.
글 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