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6일]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입력 2014-04-26 02:12
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통 4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9장 14∼18절
말씀 : 우리는 종종 ‘내가 상당히 잘났다’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지만 사실 우리 가운데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탈무드에 보면 굴뚝에 청소하러 들어갔다 나온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까맣다고 놀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기 얼굴이 안 보이니까 남의 얼굴만 가지고 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자신을 살피되 눈을 크게 뜨십시오. 우리는 정말 한심한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웬 까닭입니까? 성경은 오직 그의 긍휼하심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 때문입니다.
긍휼은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의 사랑입니다. 상대방의 자리에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대입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리에 하나님의 독생자를 두시고 사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저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주권적 행위에 대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어떤 말도 더할 수도, 덜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호소할 때 하나님은 꼼짝없이 허락하십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보실 때 우리가 행한 것은 행한 것이고, 그 위에 다시 긍휼이란 안경을 통하여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삽니다. 우리가 이렇게 긍휼을 입었기 때문에 우리는 죄로 인하여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긍휼을 입은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 2:13)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으면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심판을 이기고 구원받았으니 가능한 한 심판하기보다 긍휼을 베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귀하게 여기고 사람 대접을 해 주는 곳, 그곳이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십시오. 교회와 더불어 복음 전도에 협력하고 주일학교에서 봉사하십시오. 그리고 우리 이웃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것이 긍휼을 베푸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긍휼히 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이웃과 자녀들이 긍휼이 많은 사회와 교회, 가정에서 살게 합시다. 그래서 그들 또한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을 만나 우리처럼 구원을 얻는 긍휼의 아들딸이 되도록 하십시다.
기도 : 긍휼의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하심으로 죄를 용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용서 받은 자로서 긍휼을 베푸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