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 김영욱 총장 “26개국의 신학도 키워… 24시간 기도의 불빛 꺼지지 않아”
입력 2014-04-21 02:11
“ACTS는 세계 26개국 68명에게 전액장학금을 주어 전도양양한 신학도를 키우는 학교입니다. 기숙사를 더 지으면 앞으로 외국 학생을 500명까지 늘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우리 학생 238명이 영국 11개 지역에 단기선교로 가서 잠자는 영국교회에 새로운 신앙도전을 주고 돌아왔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김영욱(75) 총장은 “선교지향적인 ACTS가 올해 학교설립 4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16년간 교수로 지냈고 3년째 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김 총장은 “그동안 우리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500여명의 해외 졸업생이 세계 곳곳에 포진돼 세계복음화의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얼마 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선교대상을 받은 탄자니아 마문구 목사도 ACTS 출신”이라며 “한국인 선교사와 결혼한 마 목사는 탄자니아에 감리교단을 설립, 지난 26년간 46개의 교회와 병원, 신학교를 설립해 아프리카 선교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에 있는 저희 캠퍼스는 28만㎡에 8개 건물이 들어선, 풍광이 아주 뛰어난 학교입니다. 세계 어느 신학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지요. 대학과 대학원, 국제교육원까지 1500여명의 재학생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ACTS의 학부는 ‘신학과’ ‘선교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선교영어학과’ ‘선교중국어학과’가 있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과 신학, 선교, 교육, 상당, 복지 등 6개 대학원이 있다. 50여명의 각 분야별 교수진이 선교적 사명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선교대학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의 영성훈련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산 때문에 외국인 장학생을 더 받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한 독일인 사업가가 5만유로(8000만원)를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하는 등 계속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곤 합니다.”
김 총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3000여명의 교역자들이 모여 다양한 예배실연을 통해 예배학을 재조명하는 ‘칼빈워십심포지엄’을 ACTS에서 열리도록 유치하려 한다”며 “새벽기도회부터 24시간 기도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 선지동산 ACTS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이 꼭 필요하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양평=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