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7이닝 무실점 호투 '사자사냥'

입력 2014-04-17 04:24


넥센 7연승 질주… '연장 불패' NC, 선두 수성

‘에이스의 귀환’으로 두산이 3연승을 내달렸다.

니퍼트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승리(1승2패)를 챙겼다. 니퍼트의 호투와 홍성흔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은 삼성을 5대 0으로 완파했다.

니퍼트는 이날 150㎞에 달하는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막 이후 그동안 불안한 구위로 평균자책점 6.88에 그쳤던 니퍼트는 무실점 호투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그리고 삼성을 상대로 통산 9승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천적’으로 군림했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강정호의 시즌 2호 투런 홈런포에 힘입어 LG를 5대 2로 물리치고 7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012년 5월에 기록한 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LG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의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친정 KIA에 비수를 꽂았다. 이용규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직구장에서는 NC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태군의 적시타로 롯데를 8대 7로 꺾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승리한 NC는 기분 좋은 5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