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는 어떤 배?
입력 2014-04-17 03:43
16일 침몰한 여객선은 청해진해운(인천시 중구 항동) 소속의 정기 여객선 세월호(6825t급)다. 세월호는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2년 국내에 도입됐다.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 운항하고 있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로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동호회 등이 이용하고 있다. 운항 소요시간이 13시간30분이지만 밤에 출발해 객실에서 자고 나면 다음 날 아침 제주에 도착하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담보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은 1인당 3억5000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다른 여객선이 지난달 28일에도 인천 선미도 인근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인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