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문화광장서 개최

입력 2014-04-17 02:39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김유수 목사)가 주최하는 올해 광주지역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상무지구 광주광역시청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연합예배 주제는 ‘생명·화해·통일’이다. 지난 해까지 새벽에 예배를 드렸으나 올해 처음 낮 시간으로 변경됐다.

예배에서는 주요 교단별로 2014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가 찬양을 드린다. 설교는 광주순복음교회 임석명 목사, 축도는 직전 교단협의회장으로 회장인 윤세관 목사가 맡는다.

교단협의회와 준비위는 이번 연합예배를 최대한 ‘순수한 예배’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6·4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정치인들의 참여 및 내빈소개를 배제한다. 또 각종 이벤트 행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찬양과 기도 등의 시간을 대폭 늘렸다.

예배에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고려인 500여명도 초대된다. 교단협의회는 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뒤 1500만원의 성금을 고려인들의 2세 교육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 남종성 목사는 “화해의 선도자가 되어야 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이자 한 자매임을 확인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