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스 장타에 기 죽었나… 아마 이창우 마스터스 1R 8오버

입력 2014-04-12 02:27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마스터스 무대를 처음 밟은 이창우(21·한국체대)가 동반플레이를 한 프레드 커플스, 웹 심슨(이상 미국)의 명성과 분위기에 압도되며 첫날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창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이창우는 경기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은 뒤부터 샷이 급격히 흔들렸다. 그는 “13번 홀에서 경기위원이 ‘앞 조와 간격이 벌어졌다’고 경고를 했다”며 “그때부터 정신없이 쳤다”고 말했다. 이창우는 경고를 받은 후 14·17번홀 보기, 18번홀 더블보기로 무려 4타를 더 잃고 망연자실했다. 이창우는 아버지뻘 되는 프레드 커플스(54)보다 자신의 비거리가 짧아 압도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커플스는 긴장하는 표정없이 실전을 연습라운드 하듯 즐기면서 하더라”며 “걸어갈 때는 편안하게 걷고 공을 칠 때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