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3일] 주가 쓰시겠다고 말씀하실 때
입력 2014-04-12 02:21
찬송 :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 49장(통 7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1장 1∼10절
말씀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만물은 주님의 것이요, 주님의 음성에 복종합니다. 그분이 세상에 계실 때 세계는 그분 앞에 모든 것을 내어놓았습니다. 마지막 성찬을 잡수시던 방이며 결국은 무덤까지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 하나의 사실, 곧 주께서 고난 받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벳바게에서 나귀 새끼를 끌어오라고 명하시는 장면입니다. 나귀 새끼를 끌어올 때 그 주인이 뭐라고 말하거든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두말없이 나귀 새끼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주께서 지으신 세계에서 더구나 주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이 있는 곳에서는 “오직 주가 쓰시겠다”는 그 한마디가 필요한 전부입니다.
오늘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서 주님의 선택이 의미하는 뜻과 그 은혜, 축복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주께서 쓰겠다는 선택은 하나님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지 사람 편의 논리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선택에 대해 인간적인 이유를 찾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또 다른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논리의 귀결은 죽음뿐입니다. 하나님의 논리는 인간의 이성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하심으로만 믿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주께서 쓰시겠다는 하나님의 선택은 도덕적 차이, 선악의 차이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은 깨끗한 것, 고상한 것, 완전한 것을 좋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에서 유추해 본 것이고, 선택받은 사람을 향한 교훈이요, 요망사항일 뿐입니다. 선택 그 자체의 이유는 아닙니다. 죄인이라도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면 고귀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주께서 쓰시겠다는 선택에 대해서 선택받은 모든 사람들은 즉각 응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벳바게의 나귀 새끼 주인은 자기의 소유를 주께서 쓰시겠다고 할 때 즉각 허락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에 순종으로 응답했습니다.
넷째, 주께서 쓰시겠다는 명령에 순종한 사람에게 주님께선 반드시 돌려보내신다는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받은 감격으로 드릴 때, 마치 빌린 것처럼 며칠 못 되어 되돌려 보내시는 주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의 선택은 우리의 논리가 아닙니다. 주님의 선택은 상대적 도덕률이 아닙니다. 주님의 선택은 믿음의 행위로 증거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선택은 영원히 되돌려 받는 은혜입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 즉각적으로 허락하시고 순종하십시오. “주여, 쓰시옵소서!” 그것이 여러분의 인생을 참되고 보람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입니다.
기도 : 만유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주께서 저를 사용하시고자 하실 때 믿음으로 즉각 응답하는 순종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