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반격… 프로배구 챔프전 승부 원점
입력 2014-03-31 02:19
프로배구의 명가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7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 1(19-25 35-33 25-21 27-25)로 눌렀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한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아가메즈까지 투입하며 2연승을 노렸지만 범실 때문에 무너졌다.
승부는 2세트 듀스 접전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초반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9-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가 시작되자 레오의 공격이 살아났고, 블로킹도 위력을 되찾았다.
삼성화재의 단신 세터 유광우는 33-33 동점에서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로 삼성화재는 2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이후 레오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현대캐피탈은 잦은 실수로 자멸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